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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지역' '여성' 비평가의 시선으로 다시 읽은 영화-김필남 영화평론가, 9년 간 쓴 글 모아 첫 평론집 발간(1/16)
부산작가회의  (Homepage) 2017-01-16 14:17:48, 조회 : 204, 추천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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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서 활동하는 평론가의 고민과 문제제기 인상적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리는 부산은 자칭 '영화 도시'다. 하지만 '영화 도시'란 이름을 내걸기에 부족한 것이 많다. 부산에서 만든 '부산의 영화'가 많지 않고, 활발히 영화 담론을 논하는 '영화 비평'도 점차 수그러들고 있기 때문이다.


    
첫 영화평론집 '삼켜져야 할 말들'을 펴낸 김필남 영화평론가. 국제신문DB
그런 의미에서 김필남 영화평론가의 첫 평론집 '삼켜져야 할 말들(책읽는저녁·사진)'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 꾸준히 영화평론을 쓰고, 그것을 모아 책으로 냈다는 것이 의미 있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영화평론계에서 소수인 젊은 여성의 목소리를 냈다는 것도 의미를 더한다.

김필남 평론가는 경성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영화평론)에 당선돼 등단했다. 부산의 비평 계간지 '오늘의문예비평'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문학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비평을 해왔다. 그가 9년간 영화평론가로 활동하며 영화와 관련된 여러 주제로 쓴 글 40편을 모은 '삼켜져야 할 말들'은 여성 비평가로서 고민, 부산 영화에 관한 연구,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넘나든 영화 평론으로 구성됐다.

책에서 단연 돋보이는 곳은 여성의 시각이 부각된 '1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여성 비평가가 설 자리가 줄어드는 데 문제를 제기하고, 이유를 분석한 지역 여성 비평가에 관한 글과 사랑스러운 여성에 그치지 않고 진취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던 고 최진실에 관한 글, 진취적인 여성을 그리는 듯하나 결국 남성에 종속되는 영화 속 팜므파탈 캐릭터를 분석한 글 등에서 그동안 부딪친 여성 비평가의 분노와 고민, 의지가 읽힌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영화평론가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주제를 과감히 글로 옮긴 '2부 부산은 영화로 산다'도 흥미롭다. 부산의 영화란 과연 무엇이며, 부산을 배경으로 찍은 1000만 영화가 갖는 의미는 어떤 것인지 그는 묻는다. 꾸준히 자기 목소리를 내는 부산독립영화제와 부산의 영화감독에 관한 글들은 지역 영화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김 평론가는 "9년간 영화 주위에 머물면서 여성 영화 연구자와 활동가가 부산 영화판에서 사라지는 경우를 보고는 이를 구조적 차원에서 점검해 봐야 하지 않을까 고민했다. 그런 고민이 글에 담겼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를 볼 때의 황홀했던 경험을 글로 간직하고 싶었지만, 잘 표현됐는지 고민하고 연구하며 비평 작업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이 책이 가지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부산작가회의 사무국장 김남영 문학평론가가 지난해 만든 신생 출판사 '책읽는저녁'이 처음 펴낸 책이 이 평론집이다. 개성 있고 내실 있는 인문학책을 내고 지역의 젊은 저자도 발굴하겠다는 출판사의 의지가 엿보인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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