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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호 시집 [총잡이]
부산작가회의  (Homepage) 2018-08-21 15:57:43, 조회 : 108, 추천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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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시에는 유독 같은 제목의 시가 많다. ‘조용한 가족’ ‘과녁’ ‘내셔널지오그래픽’ ‘폐가’ 시리즈 등이다. 가족사적 주제나 일상의 주제가 많은데 현란한 수사 없이 자신만의 사유로 천착하고 변주하면서 여운을 남기는 시 전개가 돋보인다. “나는 누군가 쓰다버린 탄피였다/ 나는 여기저기 버려져 있었다”라는 고백이나 “얼마나 많은 실패들이 절망을 표적으로 날아가 박혔던가/ 눈물이 된 것들을 위해/ 가슴은 또 기꺼이 슬픔의 중심을 내어준다/ 죽음은 늘 백발백중이다”(「과녁」) 등 삶과 죽음, 결핍과 충만 사이에서, 그는 망설이고 저항하며 과정으로서의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에 대해 통찰한다.

그리하여 “너는 자신을 모래알처럼 보잘 것 없는 존재라고 말하지만/ 한 알 모래가 된다는 것은 퇴보가 아니다/ 세상의 끄트머리까지 밀려 한 줌 모래로 쌓였을 때,/ 날아온 꽃씨 하나를 내치지 않고 온몸으로 품어주었기에/ 꽃씨는 구석진 곳을 환하게 밝히는 전구가 되었다”(「모래톱 이야기」) 라는 시선으로 나아간다. 우리 삶의 비극의 각성은 때로는 날카로운 야성으로 드러나고 때로는 이웃들의 삶을 따스하게 비추는 온기로 작동하며 궁극적으로 세계의 물상들이 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음을 증언한다.

해설을 쓴 고봉준 평론가는 “이동호 시의 매력은 디스토피아에 근접한 세속도시의 출구 없는 삶과 황폐한 느낌을 특유의 이미지로 형상화한다는 데 있다.”고. 정익진 시인은 “드라이한 묘사가 압권이지만 그 속엔 서러움이 소용돌이치고 연민의 시선 가득하다.”고. 김재근 시인은 “조용한 가족의 가장이 총을 꺼냈다. 그가 겨눈 곳이 비록 화장실 변기통이거나 텔레비전 속이었지만 그의 진정한 표적은 삶의 무기력에 저항하는 자신일지 모른다.”고 말한다.

“죽음과 아픔을 소재로 한 시를 쓰면 시인도 아프다. 내 시가 이 시대를 밝히는 촛불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시의 심지를 돋우겠다. 그러므로 이제 누가 내게 라이터를 켜다오. 나는 그에게로 가서 꺼지지 않는 시가 되겠다.”

교단문예상 수상 소감에서 밝힌 시인의 말이다. 한 가족의 가장으로, 학생들의 선생님으로, 시인으로, 온몸을 달구며 이 시대의 사막을 걸어가는 이동호 시인. 지금도 앞으로도 한결같이 시의 불꽃, 심지를 돋우리라 의심치 않는다.  

​[출처] 이동호 시집 <총잡이> 출간 '보도자료'입니다|작성자 뜨거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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