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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께 드리는 편지
부산작가회의  (Homepage) 2013-07-19 18:14:15, 조회 : 3,827, 추천 : 1112

회원님들께 드리는 편지

존경하는 선배 회원님,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후배 회원님들 평강하신지요. 무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창작에 매진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회장을 맡고 있는 강동수입니다. 회원 여러분께 아뢸 말씀이 있어서 편지를 쓰게 됐습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요산문학제’ 주관에 관한 문제입니다. 요산문학제는 원래 부산작가회의 선배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창설됐고 작가회의가 행사 전반을 책임져 왔던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그랬다가, 문학제도 그 성격상 요산기념사업의 하나라는 지적에 따라 주최는 요산기념사업회, 주관은 부산작가회의가 맡는 것으로 정리돼 또 몇 해 행사를 치렀지만 2009년 주관권의 용훼 문제 등으로 말미암아 갈등이 빚어진 끝에 요산문학제가 작가회의의 손을 떠난 경위도 대략 아실 줄 믿습니다.  

  그런데 제가 회장을 맡으면서부터 늘 마음에 걸렸던 게 늦기 전에 요산문학제를 다시 찾아와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부산작가회의와 요산기념사업회는 한 뿌리인데 계속 반목할 수만은 없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얼마 전 더는 늦출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가회의 원로 선생님과 선배님들께 중재를 청했더랬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이 두 번에 걸쳐 요산기념사업회 측과 만나는 수고를 마다 않으신 끝에 자리를 마련해 주셨고 제가 7월10일 그쪽과 대면했습니다. 그리고 장시간의 논의 끝에 요산문학제를 공동으로 여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주최는 요산기념사업회 측에서 맡고 주관은 작가회의가 하는 것으로, 그리고 부산시의 지원금 절반을 저희가 양여받아 주요 행사 몇 개를 저희가 독자적으로 기획, 집행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실질적으로는 부산작가회의와 요산문학관 측이 행사 별로 각각 책임을 맡은 연합축제인 셈이겠지요.

  이 안을 가지고 전임 회장님 몇 분과 협의를 거쳤는데 다들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중재에 나섰던 원로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이실 테지요. 그리고 지난 18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표결한 결과 참석 이사 전원의 찬성으로 안건이 정식 통과됐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제가 도출한 협상안(?)이지만 저 자신이 마음에 차지 않습니다. 협의 과정에서 치열한(?) 논쟁도 있었습니다. 온전하게 요산문학제를 찾아오려면 전체 행사를 작가회의가 맡아야 하는 게 원칙인 줄은 압니다. 그러나 경위야 어쨌건 요산기념사업회 측이 지난 4년간 단독으로 행사를 진행해 왔던 점, 현실적으로 부산시 지원금 정산 절차의 난점 등의 이유로 마냥 제 고집만 내세우기가 어려웠습니다.

  원안만을 고집한다면 요산기념사업회 측과 대화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란 고려도 있었습니다. 원칙론만을 밀어붙이다가 협의 자체가 무산돼 버리면 더 깊은 갈등의 골이 패일 것이고 우리가 만든 요산문학제가 우리의 손이 전혀 미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지 않겠습니까.

  따지고 보면 요산문학제는 요산기념사업회의 것만도, 부산작가회의의 것만도 아닙니다. 부산시민 전체의 것입니다. 요산문학관도 비록 요산기념사업회가 관리하지만 부산에 터 잡은 진보적 문학인 모두가 함께 써야 할, 아니 부산시민 모두가 함께 써야 할 요긴한 공간이겠지요.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저는 10월에 열릴 요산문학제의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행사 준비에 참여해서 시간과 재능을 봉사해 주시겠다고 약속한 회원님들도 많습니다. 실무에 들어가면 예상치 못한 난관이 없기야 하겠습니까만, 우리 모두의 축제인 요산문학제를 제대로 치러낸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회원님들께서도 요산문학제가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생각으로 행사 준비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행사 준비와 진행에 따른 조언과 질책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회원님들께서 문학제 기간 동안 열리는 각종 프로그램에 주체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겠습니다. 올해 행사의 성과가 나타나면 내년엔 작가회의의 운신의 폭이 더 넓어지겠지요.

  이번 결정에 회원님들의 넓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적극적인 참여를 다시 청합니다.
    
            
              2013년 7월 19일

                                        부산작가회장 강동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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